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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나의책장

대통령의 글쓰기

임재윤 2017.08.13 22:25


2017.08.13.


『 앞서 욕심이 문제라고 했다. 그렇다면 글에 관한 대통령들의 욕심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어떻게 쓰느냐'와 '무엇을 쓰느냐'의 차이다. 어떻게 쓰느냐,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멋있게, 있어 보이게 쓸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다. 그러나 무엇을 쓰느냐에 대한 고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글의 중심은 내용이다. 대통령의 욕심은 무엇인가를 쓸 것인가의 고민이다. 그것이 곧 국민에게 밝히는 자신의 생각이고,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쓰기에 자신 없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전자를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명문을 쓸까 하는 고민인 것이다. 이런 고민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담감만 키울 뿐이다.

  노래방 가서 빼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가수인 줄 착각하는 경우이다. 노래를 못 부르면 어떤가? 열심히 부르는 모습만으로 멋지지 않은가? 글의 감동은 기교에서 나오지 않는다. 애초부터 글쟁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쓰고 싶은 내용에 진심을 담아 쓰면 된다. 맞춤법만 맞게 쓸 수 있거든 거침없이 써 내려가자. 우리는 시인도, 소설가도 아니지 않은가. 』


무엇을 쓸 것인가. 난 이 블로그를 통해 내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한다. 처음부터 세련되고 멋진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우선은 무엇을 쓸 것인가에 집중해서,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에 관해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우리는 시인도, 소설가도 아니지 않은가?



2017.08.15.


『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글을 잘 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특히 자신이 써야 할 글이 정해지면 그 글의 주제에 관해 당분간은 흠뻑 빠져 있어야 한다. 이처럼 빠져 있는 기간이 길수록 좋은 글이 나올 확률이 높다. 물론 컴퓨터 앞에 앉자마자 단번에 일필휘지하는 사람도 있다. 부러울 따름이다. 그러나 이런 천재는 많지 않다.

  와인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숙성 기간이 필요하듯이, 글도 생각의 숙성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단박에 써 내려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조바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생각이 안나면 머리 어디쯤엔가 잠시 내버려둬도 좋다. 컴퓨터를 끄고 산책을 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때로는 며칠씩 묵혀 두고 다른 일을 할 필요도 있다. 그러다 보며 문득 떠오른다. 언제일지 모르고, 어느 장소일지도 모른다. 혼자 걷다가, 혹은 누군가와 대화하다가, 또는 화장실엣  떠오를 수도 있다. 바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붙잡으면 된다. 』


단순한 글을 작성하는 중에도 멈칫할 때가 있다. 주로 지샘 월요모임 공지나 모임 후기를 작성하는 편인데, 내가 작성한 후기를 다시 보면 깔끔하지가 않다. 아무래도 빨리 써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있다. 윗 글처럼 하루종일 글쓰기 생각에 몰입해서 숙성기간을 가지기는 어렵겠지만 후기 작성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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