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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술

임재윤 2017. 8. 13. 22:55

2017.08.13.


『 제목이 <<Why I Write?>> 였어요. 그리 두껍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지만 굳이 영문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왜 쓰는가>>라는 번역본이 나와 있으니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분은 가볍게 일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에서 오웰은 글 쓰는 이유를 네 가지로 나누었는데요. 뜻은 그대로 전하되 표현은 제 취향에 맞게 바꾸어 보겠습니다. 첫째는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입니다. 과학자나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작가도 똑똑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죽은 뒤에도 사람들이 잘난 인물로 오래 기억해 주기를 바라고요. 둘째는 의미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적 열정'입니다. 자신이 보고 느낀 세상의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하고 싶어 하며,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험을 글에 담아 타인과 나누려고 한다는 것이죠. 셋째는 역사에 무엇인가 남기려는 충동입니다. 자기가 발견한 사실과 진실을 기록해 후세에 남기려고 하는 욕구는 영원한 것에 대한 갈망과 관계가 있습니다. 넷째는 정치적인 목적입니다. 여기서 정치적인 목적이란'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입니다. 』


내가 글을 쓰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첫번째에 해당하는 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이다. 내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2017.08.15.


『 글쎼요, 김난도 교수, 베스트셀러에 올라 서점가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는 책과 본인이 세간에 회자되는 데 자유로울 수 없을 텐데, 그저 책 많이 팔려 인세 늘어나는 데만 함박웃음을 짓고 계셨나요? 그간 책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말씀하셔 놓곤 자신은 단 한 번도 아파하려 하지 않고 흔들리려 하지 않으시네요. 아직 청춘이고 어른이 안 되셔서 그런가? 아니면 자긴 이미 어른이니까 한 번도 아프고 흔들려선 안 된다는 건가요? 』


따로 말이 필요없다. 내가 김난도 교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그대로 씌여있다.